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소폭이긴 하지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오자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 상황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성주, 김용준, 황우여,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종인 국민행복위원회 위원장, 김무성 총괄본부장 등은 중계 TV를 보면서 차분히 기다리다가 결과가 나오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하고 '박근혜'를 연호했다.
박근혜 후보는 현재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 박 후보는 공식 개표가 시작되고 당락이 결정되는 늦은 밤쯤 이곳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벌써 당직자들의 표정에는 화색이 돌고 일부 의원들의 입에서는 승리를 확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오후까지만 해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던 새누리당은 이제서야 안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공식 개표가 시작되는 상황을 일단은 침착하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2%의 불안한 리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문가들이 높은 투표율이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놔 출구조사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새누리당은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 따라 선대위 관계자들과 주요 당직자들 할 것 없이 박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